광주U대회 조직위 ,“스포츠 발판삼아 亞 차세대 지도자로 도약”

YLP행사 모습

"UN-광주 공동 프로젝트 주최 ‘유스 리더십 프로그램’""아시아·오세아니아 15국 청년 32명 참여""내달 3~13일 호남대 광산캠퍼스서 열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저소득 국가 청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차세대 지도자로 거듭나는 장이 광주에서 펼쳐진다.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주최하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유스 리더십 프로그램(Youth Leadership Programme)’이 오는 2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서 마련된다.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분쟁지역 및 저개발국가의 18-25세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즐기며 사회성과 리더십을 기르고, 커뮤니티 발전과 평화에 기여토록 소통하는 자리이다. 조직위는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및 대회 국제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UNOSDP와 공동으로 ‘유스 리더십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012년 1월 카타르 도하를 시작으로, 독일 헤네프(2012년 6월), 스위스 마꼴랑(2012년 10월) 등 매년 4회, 4개 대륙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광주에서 열린 YLP에는 북한 청소년 4명을 비롯해 19개국 33명이 참여했다. 2014년 YLP에도 16개국 33명이 참석해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세계평화 공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광주에서는 세 번째로 열릴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분쟁지역 및 저소득국가 15개국의 18-25세 청년 32명이 참여한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포츠’라는 터닝포인트를 만나 새로운 인생 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요카 타나카(Yohka Tanaka·일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두 번의 큰 수술을 겪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 요카는 기아·난민을 위한 비영리기구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쉬바니 차우드하(Shivani Chaudhar·인도)는 열악한 가정환경을 딛고, 학업에 열중해 우수한 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빈민가에서 축구를 가르치는 영 리더로 봉사하면서 인도의 양성평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축구, 탁구, 태권도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리더십 강의와 스포츠 및 평화관련 교육을 받는다. 또한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한국 문화와 광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체험 시간도 마련돼 아열대 국가에서 온 청년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국립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엿보고, 충장로와 금남로에서는 관광·쇼핑을 즐기며, 지역 현지인과 교류하는 시간도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유스 리더십 프로그램은 2015광주하계U대회의 레거시(유산)로서 U대회가 스포츠 대회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개발과 통합 및 세계평화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UNOSDP(United Nations Office on Sports for Development and Peace)는 스포츠를 세계개발과 평화 촉진의 매개로 특별 미션을 수행하는 UN 산하 사무국이다. 교육, 건강, 발전, 평화를 위한 도구로서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모든 관계자들의 교류와 학문적 교환을 장려, 주요 국제스포츠대회 동안 UN차원의 중재와 대변 역할을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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