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급락…증권당국, 신용거래 제재 조치(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권당국이 마진 트레이딩(신용거래)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19일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중신증권, 하이퉁증권, 궈타이쥔안증권 3개 증권사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향후 3개월간 이들 3개 증권사의 신규 신용거래 계좌 유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최근 몇 개월간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거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거품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신용거래에 대해 규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 계좌 유치가 정지되면 시장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로 중국 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9시4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 급락한 3240.99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하락률이 5.96%까지 확대됐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상하이 거래소에서 하한가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대형주도 일제히 급락해 페트로차이나가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은 5~6%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도 홍콩 거래소에서 8% 넘게 빠지고 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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