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중심 거리에 설치된 동해 광고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동해를 알리는 대형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19일 서 교수는 '2015년 동해로 놀러오세요!(Come visit East Sea in 2015!)'라는 문구가 담긴 가로 10m·세로 2m 크기의 대형 광고를 포럼이 열리는 중심 거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휴가 때 동해에 놀러오세요. 당신은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해산물, 다양한 해양 스포츠 및 일출, 그리고 멋진 숙박시설 등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끝내 줍니다!'라고 동해를 홍보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유럽연합(EU)과 다보스 포럼의 대표 색깔인 군청, 노랑, 흰색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중심 거리에 설치된 동해 광고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나라를 되찾은 지 70년이 됐지만 아직도 되찾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동해(East Sea)'의 명칭"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 이름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해 관광'을 주제로 홍보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동해를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해 광고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광고는 치킨마루가 전액 후원했으며, 디자인 회사 디셀 및 다양한 분야의 광고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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