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세력이 이번에는 미국 버지니아 주 ‘아일 오브 와이트’ 카운티 전산망을 공격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NBC 제휴 지역 방송사에 따르면 ‘팀 시스템 DZ’로 불리는 해커들이 지난 16일 밤 아일오브와이트 카운티 웹사이트를 공격해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웹사이트에는 “IS를 사랑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관련 동영상이 게재됐다. 아일오브와이트 카운티는 워싱턴DC 남동부에 있는 인구 3만5000명인 소규모 타운이다.아일오브와이트 카운티의 정보자원 책임자 돈 로버트슨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컴퓨터가 해킹당했다”면서 “해킹 바이러스를 삭제하고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 공격을 한 팀시스템DZ의 정체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해킹은 IS 조직원을 자칭한 해커가 지난 12일 미군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 등을 해킹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지적했다.당시 '사이버 칼리프국'을 지칭한 해커들은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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