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핀란드의 거장 얀 시벨리우스(1865-1957)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그 첫 번째 무대로 서울시향은 23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시벨리우스, 북유럽의 목소리 : 실내악 시리즈'를 개최한다. '안단테 페스티보'를 비롯해 '피아노 삼중주', 현악 4중주 '친근한 목소리' 등 눈 덮인 북구의 경치가 연상되는 시벨리우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 제2바이올린 차석 정지혜 등 6명의 현악단원들과 서울시향의 실내악 무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지석영이 함께 한다. 2월6일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의 시벨리우스 협주곡'에서는 시벨리우스의 대표작품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날 수 있다. 주목 받는 젊은 거장들이 꾸미는 이번 공연에서는 2000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연달아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5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복귀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 출신이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수제자인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으로 서울시향에 데뷔한다. 2월27일 선보이는 '미코 프랑크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에서 미코 프랑크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과 라우타바라 '숭배'를 본토 해석으로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영국 출신의 플루티스트 아담 워커가 음색과 기교가 돋보이는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미코 프랑크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교향악단과 오페라극장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섭렵하며 국제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정명훈의 뒤를 이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는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