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허니버터칩' 인기…직거래 '먹튀' 주의보

허니버터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직거래 '먹튀' 사기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18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전일 하루에만 수십건의 허니버터칩 거래 관련 글이 올라왔다.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1봉지 당 2500~5000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판매 글보다 구매를 원하는 글이 더 많다. 또 한 네티즌은 허니버터칩과 특정 장난감을 맞교환 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허니버터칩 먹튀 사기를 고발하는 글도 상당수 게시되고 있다. '허니버터칩 사기꾼 ○○○'이라는 글을 통해 판매자의 아이디와 판매자가 올린 글을 캡쳐해 올리는 식이다. 택배 거래에 대한 먹튀 우려가 커지면서 직접만나서 물건을 구매하는 '직거래'로만 허니버터칩을 사겠다는 네티즌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경찰은 허니버터칩 먹튀 사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만물상사'라는 온라인 상점을 개설했다. 이후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챙긴 뒤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고 상점을 폐쇄했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허니버터칩 재고가 풀려 지난 14~15일 중 배송한다고 했지만 이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탈퇴하고 상점도 폐쇄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단체채팅방을 열어 피해자를 모아봤더니 최소 128명이 1300만원 이상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로 채팅방을 열어 모인 분들도 있다고 하니 실제 피해는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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