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氣' 쏘나타·트럭…현대차 PT로 떠오르는 선GM 메리바라·포드 마크필즈 등 자동차거물 총출동, 14일간 빅쇼'대형차들의 귀환'이 트렌드
현대차가 '2015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산타크루즈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이 12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자 세계 4대 모터쇼인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2일(현지시간) 개막,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이번 모터쇼에는 메리 바라(Mary T. Barra) GM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필즈 포드 CEO,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AG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전 세계 완성차 CEO들이 직접 참석, 신차와 콘셉트 카 등을 직접 소개했다.이번 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자동차(고성능 자동차 포함)의 재등장이다.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자동차들이 대거 진화, 진보된 기술력을 자랑했다는 점이다.GM이 차세대 볼트를 선보였고, 현대자동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GM이 선보인 볼트는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갖췄으며, 순수 전기모드를 통해 80km, 1회 충전으로 64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GM은 또 한번 충전으로 36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M의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메리 바라(Mary T. Barra) GM CEO가 직접 나와 콘셉트카를 소개했다.그는 "베터리 구동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콘셉트카인 전기차는 GM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라며 "전기차 보급을 위해 판매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GM과 경쟁관계에 있는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 대형차 픽업 트럭 랩터(3.5리터 V6 엔진)와 고성능 머스탱 뉴 GT350(500마력), 고성능 콘셉트카 GT 등 고성능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였다.마크 필즈 포드 CEO는 고성능 자동차를 직접 소개한 후 커뮤니케이션 인포메이션 시스템 SYNC 앱링크 3.0을 공개하며 포드의 미래모습을 설명했다. 특히 필즈 CEO는 "동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5개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AG 회장은 "오는 2017년까지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0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도 정의선 부회장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 등 현대차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또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쏘나타 PHEV)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쏘나타 PHEV는 순수 전기만으로 22마일(35㎞)을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시 연비는 리터당 39.5㎞(잠정)이며, 하이브리드시 연비는 리터당 17㎞(잠정)다.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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