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등을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도시를 돌면서 문화행사를 갖는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 특급'을 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이하 철도공사)은 1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가칭)' 사업 추진을 위해 외교부-철도공사간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의 이름은 대국민 공모전 등을 통해 추후 확정 예정이다.업무협약서는 친선특급 사업의 공동 주최 및 태스크포스 구성 합의 등 원칙적인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은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물리적 연계 증진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차 ASEM 정상회의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차원에서 아시아-유럽 연계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물리적 연계와 디지털 연계, 문화와 교육의 연계를 제시했다.외교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친선 특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이달 중 구성해 이동경로와 시기, 주요행사, 참가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동경로는TSR과 TCR 통과국을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또 국가별·도시별 행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표방하는 물류협력, 미래협력, 평화 협력의 주제 뿐 아니라, 광복 70주년, 독일 통일 25주년, 한-러수교 25주년, 한-몽골 수교 25주년 등의 의미를 살리고 기념하는 내용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과제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구현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