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카타르 정부가 자국의 종교적·관습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일부 향수와 화장품을 매장에서 회수하고 판매 금지 조치했다고 현지 매체 도하뉴스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경제상무부는 최근 시판되는 화장품류의 이름에 대한 소비자의 항의가 잇따라 조사를 벌여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내놓은 'VS Fantasies: Strawberries & Champagne' 로션을 단속했다.또한 남성용 누드잡지 '플레이보이'의 토끼 상표가 박힌 향수도 모두 매장에서 철수토록 했다.경제상무부는 이들 제품이 카타르의 관습과 전통에 배치되고 이슬람의 가치에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는 성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이슬람의 율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카타르 정부가 화장품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2013년에는 알코올이 함유된 향수 제품은 마시지 못하도록 반드시 분무 방식의 병에 넣어야 하고 식용 금지 성분을 최소 1가지는 첨가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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