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 1만7000여명 발길[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창원 시내 아파트 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질 않아요. 감계지구의 경우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교통이 좋고, 미니 신도시로 개발돼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여 둘러보러 왔어요."금요일인 지난 9일 견본주택에서 만난 직장인 박주성(36)씨는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직장에 반차를 내고 이곳을 찾은 박씨는 전용면적 59㎡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 감계 푸르지오'가 결혼 준비에 나선 박씨를 사로잡은 건 유명 브랜드 아파트치곤 분양가가 3.3㎡당 평균 800만원대 중반으로 낮다는 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창원 시내 분양가의 60% 정도로 전셋값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이 단지에는 분양가에 포함된 공간활용이 높은 다양한 옵션과 아파트 곳곳에 대우건설만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돼 있다. 59㎡형에서는 욕실2 부분을 수납공간 강화와 드레스룸 형태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72㎡형은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침실2, 3 부분을 방 2개로 활용하거나 넓은 방 하나로 쓸 수도 있다. 84㎡형의 4번째 방인 알파룸을 터 주방으로 활용하거나 서재로 쓸 수 있도록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가스와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쿡탑, 거실이나 현관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시스템, 매립형 샤워수전, 심야안전 유도등, 욕실바닥난방시공, 강마루 바닥 등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방과 거실, 욕실에 적용된 다양한 시스템은 가짓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이유에선지 대우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창원 감계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지난 9일 문을 열자 수요자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모두 1만7000명 가까이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창원 감계 푸르지오는 올해 민간 건설업체의 예상 분양물량 30만가구의 첫 테이프를 끊는 아파트 단지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3만가구 이상을 분양하기로 했는데 과연 새해 벽두 찬바람을 이겨내고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높다.창원 시내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절반 가까이가 분쟁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창원에서는 지난달 하순 청약에 나선 '용지 아이파크' 아파트가 3.3㎡당 1400만원대라는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뜨겁다.창원 감계 푸르지오(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2블록 9롯트)는 KTX 창원역에서 5㎞ 정도 떨어진 감계도시개발구역에 있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가 가깝고 79번 국도를 이용해 차로 10~20분 정도면 창원 도심과 마산권역, 진해권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건너편의 중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는 2017년 개교한다.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8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67가구, 72㎡ 262가구, 84㎡ 254가구 등 총 583가구 규모다. 지방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입주할 때쯤이면 총 7600여가구 규모인 감계지구 대부분의 아파트가 입주를 마쳐 기반시설도 어느 정도 갖춰진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1순위, 15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13번길 13(중앙동 94-1)에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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