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난방비 폭탄? 이것만 알아도 걱정 끝!

서울시, 12~24일 난방비 절약 특강...관련 생활 용품 전시회도 개최...'미니태양광발전기 하나만 설치해도 월 1만7000원 절약'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강추위에 난방으로 가스·전기비 폭탄이 걱정되세요? 가정용 미니 태양광 발전기 하나만 설치해도 월 1만7000원 절약됩니다. 난방비 걱정 말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당초 전망보다 강추위가 계속돼 난방과 온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들은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전기ㆍ가스 요금 폭탄이라도 맞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단열, 온수 절약, 태양광 발전 등의 방법으로 전기ㆍ가스 등 에너지 요금을 파격적으로 아낄 수 있는 노하우를 시민들에게 전수하겠다고 나섰다.시는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원전하나 줄이기 정보센터'에서 '전기요금 걱정 없는 따뜻한 겨울'을 만드는 생활용품 전시회 및 에너지 절약 특강을 개최중이다. 단열, 온수 절약,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3개 주제별 4회씩 총 12회에 걸쳐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요금 줄이는 비결'을 전수한다. 단열 특강은 건축기사가 강사로 참여해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단열과 기밀의 원리를 설명하고, 단열재의 종류와 효과, 창문에 에어캡(뽁뽁이) 붙이기, 틈새에 문풍지와 방풍 가스켓 설치하기, 틀어진 현관문 바로잡기 등 난방 에너지 요금을 줄여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겨울 에너지 요금 부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온수를 절약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보일러 온수 설정온도 내리기, 절수기 설치하기, 수도꼭지 방향을 냉수로 놓기, 물 재활용하기 등 유용한 에너지 절약방법을 가르쳐준다.가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 태양광발전기도 소개한다. 발전량 대비 가전제품 별로 사용 시간을 알아보고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면서 누진제 적용을 피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태양광 셀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원리를 알아볼 수 있는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시가 설치비 절반(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전기요금을 최대 월 1만7000원 가량 줄일 수 있다. 고가의 가습기를 구입하지 않고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나만의 가습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도 준비돼 있다.한편 겨울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생활 기술 제품 15점의 전시회도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서울에너지생활네크워크 주최 에너지생활기술제품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태양열 온풍기,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태양광 발전 핸드폰 충전기, 페트병 LED램프, 압전소자 놀이방 매트 등을 직접 시연, 체험해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energy.seoul.go.kr/energy/)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우리가족, 겨울 붕어빵 캠프' 게시판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이번 에너지 절약 특강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자녀와 에너지의 소중함은 물론 '지혜롭게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간편한 태양열 온풍기, 스티로폼 햇빛건조기 등 에너지생활기술제품 전시회를 통해 큰 비용이 없이도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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