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주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LNG선과 일부 드릴십 수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양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드릴십은 공급과잉으로 수요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2014년 삼성중공업은 상선부문에서 44억달러, 해양부문에서 29억달러, 총 73억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유 연구원은 "2015년에도 부진한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 경영실적보다는 국제유가 방향성이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3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9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2015년 해양플랜트 매출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Egina FPSO 프로젝트 등 아직까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고수익 선종인 드릴십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익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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