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본 제퍼슨[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창원 LG가 332일 만에 3연승을 질주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7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2-85로 이겼다. 시즌 열다섯 번째 승리(20패)로 7위를 지키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공동 5위를 달리는 부산 KT·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17패)와 승차는 2.5경기다. 반면 KGC는 5연패 늪에 빠져 중위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순위는 13승 21패로 여전히 8위. 1쿼터부터 상대의 맹공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데이본 제퍼슨(10점)과 문태종(11점)에게만 21점을 허용했다. KGC는 박찬희가 9득점했지만 리온 윌리엄스(4점)와 전성현(3점) 외에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2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장민국이 11점을 몰아넣었지만 문태종을 앞세운 상대의 공격에 골밑 수비가 버티지 못했다. KGC는 3쿼터에 공격력이 반등, 추격에 탄력을 받는 듯했다. 박찬희가 6점, 최현민이 7점을 넣었다. 그러나 끝까지 제퍼슨 봉쇄에 실패해 4쿼터 초반 무기력하게 승기를 내줬다. 제퍼슨은 30분6초를 뛰며 34득점 11리바운드 4도움 3가로막기로 맹활약했다. 문태종도 22득점 3리바운드 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김영환은 14득점, 유병훈은 11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시래는 9득점 8리바운드 7도움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KGC는 박찬희가 19득점 4리바운드, 장민국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특히 골밑의 애런 맥기(4득점)와 윌리엄스(12득점)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수비에서마저 흔들리는 골밑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세근은 긴 한숨을 쉬었다. 오세근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왼 발목을 다쳐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문태종[사진=김현민 기자]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75-6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2점), 이승현(12점), 허일영(12점), 임재현(10점), 장재석(10점) 등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시즌 열여덟 번째 승리(16패)에 KT·전자랜드와 승차는 다시 한 경기로 벌어졌다. KCC는 디숀 심스가 30득점 5리바운드, 김태홍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7-36으로 뒤져 경기 내내 제공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순위는 9승 25패로 여전히 9위.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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