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고정하려다 스웨이 등 역효과, 핵심은 골반 '오른쪽으로 밀지 말고 뒤로 회전해야'
[사진1] 하체를 고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엉거주춤한 자세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하체를 잡아줘야 한다(?).배우 박광현씨는 "하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줄여야 상체와 하체의 꼬임이 커져 파워와 정교함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스윙은 그러나 백스윙이 작아져 결과적으로 에너지 축적이 불가능한 상태를 연출한다. 방향성은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파워를 구현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다. 장타는 강력한 어깨 회전에서 출발하고, 이를 지탱하는 동력이 골반(하체)의 회전이다.<사진1>이 박광현씨의 예전 스윙 장면이다. 하체를 고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백스윙 과정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 하체 모양을 셋업 당시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어깨 회전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스윙을 크게 하기 위한 시도는 몸 전체가 출렁거리는 스웨이나 양팔만 어깨 위를 훌쩍 넘어가는 리버스 피봇 등 심각한 오류만 나타날 뿐이다.일단 우리 몸을 살펴보자. 발목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지만 무릎은 불가능하다. 골반과 흉추 회전은 용이하지만 허리는 그렇지 않다. 강력한 회전을 통해 원심력을 구현할 수 있는 부위는 결국 골반과 흉추, 발목이다. 다시 말해 테이크어웨이에서 백스윙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왼쪽 무릎,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폴로스로로 가는 과정에서는 오른쪽 무릎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물론 양쪽 무릎 모두 바깥쪽으로 꺾여 나가서는 곤란하다. 왼쪽 어깨가 턱 아래로 들어왔을 때 오른쪽 무릎은 특히 단단하게 안쪽으로 힘을 가해 다운스윙을 시작할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골반의 회전을 의식해 오른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일 정도로 무작정 돌리게 되면 이때부터는 그야말로 오버스윙이다.올바른 동작이 <사진2>다. 백스윙은 톱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시선은 여전히 공에 머물러 있다. 왼쪽 무릎은 가볍게 안쪽으로 들어오고, 오른쪽 무릎은 견고하다. 핵심은 골반이다. 왼쪽 엉덩이가 코치 쪽을 향하는 게 분명하게 보인다. 오른쪽 엉덩이도 마찬가지다. 정확하게 뒤로 회전하고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여기서 오른쪽 엉덩이를 미는 경향이 있다. 바로 스웨이다. 바지 오른쪽 주머니를 몸 뒤로 돌리는 듯한 이미지가 교정법이다. 유연성이 부족한 골퍼들을 위해 또 다른 연습법을 소개한다. 백스윙 과정에서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보자. 어깨를 원활하게 회전시켜 각도가 커지면서 20야드 이상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사진2] 백스윙 과정에서 골반이 확실하게 회전하고 있다.<br />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영종도(인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클럽 및 의상 협찬= 브리지스톤골프▲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브리지스톤골프,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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