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임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통합을 기반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하나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대해 "'통합'은 그룹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며 "더 중요한 과제는 협업(collaboration)과 융합(convergence)을 통해 진정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중국 통합법인 그리고 통합 카드사를 언급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과 함께 신년에 추진해야 할 과제로 고객 기반 확대, 성장 동력 강화, 브랜드 가치 상승, 사회적 책임을 꼽았다. 김 회장은 "더 많은 고객이 하나금융그룹과 거래할 수 있도록 그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며 "'계좌이동제' 등 제도의 변화도 미리 준비하고, 스마트금융 등 고객과 만나는 채널 다양화하고, 각각의 채널을 혁신하고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동력 강화에 대해 "해외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현지에서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핀테크(Fintech) 등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임·직원에게는 올 한 해 '변화를 만드는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협업이야 말로 하나금융그룹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키워드"라며 "또 다시 한발 나아가겠다는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마음으로 2015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