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에 개혁 지속 촉구…'급진 세력 집권 원치 않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유럽연합(EU)이 대통령 선출 실패로 급진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진 그리스에 대해 경제 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을 29일(현지시간) 촉구했다.이날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다시 번성하려면 유럽에 속해 있고, 그리스 유권자와 정치인들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최근 "그리스의 급진 세력이 집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리스가 개혁 노선을 따라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로부터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2천400억 유로(약 321조원)의 구제 금융을지원받고 있다. 구제 금융 대가로 그리스는 경제 개혁과 각종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이날 대통령 선출 실패로 그리스는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1월에 총선거를 치러 새로운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한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커진 국민의 불만을 기화로 삼아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다음 달 총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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