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고위험등급 주식, 실제로 성적 나빴다'

2015년 1분기 선정결과도 발표

(사진 제공 : 한화투자증권)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015년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수익률과 변동성도 공개했다. 이번에 고위험등급 주식으로 선정된 종목은 총 93개다. 전체 상장 주식의 5.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에는 거래소 관리종목 47개가 속해 있다고 한화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잠식이 진행될 정도로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은 기업, 부채 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의 주식"이라며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www.hanwhawm.com)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정량적 분석(퀀트) 기법을 적용해 고위험등급 주식을 가려낸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처음으로 '2014년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올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과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선정 기준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밝혔다. 회사 측은 우선 당시 선정된 68개 고위험등급 주식 중 45개의 주가가 떨어졌다면서 주가 하락 종목 비율이 66% 수준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9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68개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은 -9.67%로 코스피 평균 수익률(-3.56%)과 코스닥 평균 수익률(-6.24%)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한화투자증권의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기준이 적합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변동성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0.12%, 코스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4.26%로 각각 코스피지수의 변동성(10.39%)과 코스닥지수 변동성(16.70%)에 비해 높았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은 주식의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참고해야 하는 지표이며,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곧 위험이 크다는 의미"라며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은 실제로 변동성이 높아 투자에 따른 잠재위험이 컸다는 사실이 이번 분석 결과 확인됐다"고 자평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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