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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라이버시정책자문委 위촉식 및 첫 회의정태명 위원장 및 9명의 자문위원 프라이버시보호정책 골격 다지고 자문이석우 대표, 프라이버시 정책 우선하겠다[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신뢰가 떨어졌다. 이를 되찾기 위해 비판과 감시를 철저하게 하겠다."다음카카오가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한 색깔지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음카카오는 23일 오전 7시30분 팔레스호텔에서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 및 첫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 정태명 위원장(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을 비롯해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을 다지는 것으로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디지털시대 프라이버시는 새로운 제도를 기반으로 사업자와 정부, 이용자가 각각 더 노력해야만 보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달 발간 예정인 투명성보고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정보기술(IT)기업과 AT&T, 버라이즌 등 통신업체들이 정기적으로 투명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서는 다음카카오가 최초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13일 카카오톡 검열논란 기자회견에서 "법과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어떠한 경우라도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와 투명성보고서는 이 대표가 공언한 프라이버시 강화 후속조치다.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현황 검토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8일 카카오톡 비밀 채팅 및 재초대 거부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비공개라 회의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이용자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문단들의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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