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LG화학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년도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건태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한 2715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유가급락 여파로 내년도 영업이익 역시 전망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이후 국제유가 급락 여파가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환율 상승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할 수도 있었으나 10월 이후 국제유가 급락, 정기보수 진행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도 비수기 영향과 일회성 비용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실적 역시 수요지연과 유가하락을 반영하면 기존 전망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도 LG화학의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대비 8% 낮은 1조6263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국제유가 흐름과 엔화약세 정도에 따라 주가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00년 이후 최저 PBR 기준 바닥주가는 17만8000원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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