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 하락에 부진‥다우 0.58%↓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의 여파로 부진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에 99.99포인트(0.58%) 하락한 1만7180.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8.44포인트(1.04%) 내린 4605.1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70포인트(0.63%) 떨어진 1989.6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이날 지난 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등이 나오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유가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와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찰스 슈웝의 랜디 프레데릭 이사는 “최근의 유가 매도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고 이에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면서 “수일내 유가가 진정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진정이 되면 우려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러 타박 앤코의 매트 말레이 증권 전략가는 "한달전엔 저유가가 좋은 것이었지만 이제는 나쁜 것이 됐다”면서 유가하락이 증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도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보다 배럴당 1.90달러(3.3%) 하락한 55.91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1.38달러(2.23%) 내려간 60.47달러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유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한다 해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며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내년 6월 이전에 (감산을 위한) 석유장관 회동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개별 종목중 애완동물 용품업체인 펫스마트는 BC파트너스측이 제안한 82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에 동의했고, 주가는 4.25% 상승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12월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3.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0.2와 전문가 전망치인 12.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도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3%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0.7%증가폭을 상회했다.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번달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59를 하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6개월 연속 50선을 넘어섰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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