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이창우 동작구청장
동작구가 이같이 긴축예산 운영에 나선 것은 75억원에 이른 구유지 매각이 무산되면서부터로 재정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절약전략과 함께 국·시비 등 확보와 새로운 세월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재 건립중인 사당종합체육관은 올 초만 해도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있었다. 이 구청장과 실무 관계자들은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등 관계자를 찾아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등 최근 국.시비를 각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은 지 16년이 넘은 흑석체육센터 개·보수비 확보를 위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이와 함께 ‘구유재산 실태조사’와 ‘보존부적합 재산 발굴’을 통해 총 44억원 신규 세원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도 이미 내년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을 35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대비 3배의 성과를 냈다. 또 정부와 서울시의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공모를 준비 중인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 ‘동 마을복지센터 전환사업’ 이외도 앞으로 ‘안전마을 조성’, ‘교육혁신지구 지정’ 등 공모사업에 참여해 모두 14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기획예산과를 공모 총괄 부서로 지정, 각 공모사업 별로 T/F 팀을 구성하는 등 공모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현재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열악한 재정문제는 지방세가 전체 조세의 20%에 불과한 불합리한 세입구조에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도 “한계점에 다다른 재정상황이지만 줄일 것을 줄이고 늘릴 것을 늘려 주민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