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세션1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12일 오전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양측간 관계발전을 위한 '한ㆍ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미래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공동성명은 크게 한ㆍ아세안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측간 미래비전, 한반도문제, 경제ㆍ개발 협력, 정치ㆍ안보 협력, 사회ㆍ문화 협력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작성됐다.양측은 그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협력 및 교류를 증진해왔음을 평가하며 한국은 아세안 공동체, 아세안 중심성, 아세안 연계성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위한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의 토대를 마련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의 조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아세안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외교통일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경제적으로는 한ㆍ아세안 FTA에 추가자유화 목표를 공유하고 2015년 1500억불, 2020년 2000억불 무역 달성 및 2015년 RCEP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은 또 새마을 운동 등 개발경험 공유를 통해 아세안 국가간 개발격차 완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아세안 공동체를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동남아국가 국민에 대한 비자 절차 간소화 등 사회ㆍ문화 협력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아세안 문화원 설립과 2017년 한ㆍ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지정 등 문화예술을 포함한 컨텐츠산업 부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공동성명은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으로 경제적 잠재력 및 지경학적 중요성이 증가하는 아세안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 및 역내 안정을 위한 우리의 구상에 대해 지지를 확보했고,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문화ㆍ인적 교류를 통한 한국과 아세안의 소프트파워를 증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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