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지 50ha에 2017년까지 40억 투입…호흡기·피부질환 효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 완도수목원은 완도 군외면 삼두리 동백나무 자생지 50ha에 아토피와 피부질환 등 효능 성분이 풍부한 동백나무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동백나무 치유의 숲 공사는 2014년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국비 20억 원을 확보해 총 40억 원을 투입, 동백을 주제로 한 치유센터, 치유전망대, 숲속 쉼터 및 탐방로, 치유숲길 등을 연차별로 특색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치유의 숲 조성계획 등 각종 인허가 및 사업 승인을 지난 11월까지 완료했으며 동백 숲길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완도 동백숲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장 대규모로 생육하는 집단 자생지로 바다와 연접해 있어 음이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토피와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효능성분인 알파피넨(a-pinene)과 베타피넨(ß-pinene)이 다른 수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테라피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동백은 이외에도 잎과 꽃잎, 열매 모두 식약처 식품 원료로 등재돼 있어 식용이 가능하며, 특히 어린잎은 예로부터 고급차로 활용돼왔을 뿐만 아니라 두피질환 원인균과 여드름 유발균, 식중독 원인균에도 높은 항균력을 가지고 있다. 오일은 고급 식용유로서 모발 보호는 물론 보습기능, 혈관 이완효과 등의 효능이 밝혀져 산업 전반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산림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치유의 숲이란 향기(피톤치드), 경관, 음이온, 소리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숲을 총칭해 일컫는 말이다.이번 치유의 숲 대상지는 전라남도 청소년수련원 인근 삼두리 동백숲이다. 바다 조망권이 매우 좋고 난대림의 향기와 새소리 등을 오감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치유공간이다. 올해 치유 전망대와 치유숲길을 우선 조성해 동백숲 치유효과 체험을 희망하는 도민에게 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독일, 일본 등 산림 치유 선진국의 사례들을 모델로 삼아 완도수목원의 동백숲을 건강 증진은 물론 자연치유 요법을 체험하는 치유공간으로 차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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