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3단계 세종시이전, 공무원 마인드 완전히 바뀌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부터 법제처와 권익위 등 3단계 세종시 이전에 맞춰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의 인식전환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세종시 3단계 이전과 관련, "'세종청사 시대'를 위한 물적 기반은 갖춰졌고 이제는 행정수도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중심의 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행정문화가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화상회의 등 디지털 행정을 확산시키고, 공무원들의 마인드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이어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 대해"이번 임시국회는 주로 법안처리 국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필요한 법안들 상당 수가 아직도 상임위에서 심의가 지연되거나 논의의 진전이 없는 실정"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3법'과 서비스산업법과 같은 투자·내수활성화 지원 법안, 공무원연금법, 규제개혁특별법,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등 공공부문개혁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국회의 협조를 얻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또한 "연말을 맞아 각 부처에서는 '규제길로틴'등 규제개혁, 브랜드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등 연말까지 마무리할 과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국정운영의 중반기에 접어드는 내년도에는 정부 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과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부처는 성과 체감을 목표로 삼아 2015년도 업무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동절기 한파 및 폭설에도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국민안전처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지역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재해위험지역의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교량과 경사로에 대한 신속한 제설을 통해 사고위험이 없도록 해 주시고, 비닐하우스와 샌드위치패널 건축물 등 붕괴 우려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수도시설 동파와 화재, 고립 등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체계도 강화하라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가축질병인 구제역이 일부 축산 농가에서 발병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식품부는 지자체 등과 긴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과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을 통해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특히, 발병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원인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정 총리는 회의안건인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체계 시행에 대해서는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바뀐 제도의 내용, 효과를 쉬운 언어와 방법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원활한 시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