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일본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피치는 일본의 'A+'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았다. 부정적 관찰대상은 향후 신용 등급의 강등 가능성이 높을 때 경고의 의미로 지정하는 것으로 일본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피치는 일본이 추가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1년 반 연기하면서 재정 건전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고 부채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피치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08년 말 184%에서 올해 말 241%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피치는 앞으로 일본의 재정과 경제 상황을 분석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등급 수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초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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