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성형수술을 받은 3명 중 1명이 수술에 대해 불만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성형외과' 관련 소비자 상담은 1만635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만6354건을 사유별로 보면 '성형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1만1367건(69.5%)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금 환급 거절 등 '계약 해제.해지 관련 불만'이 3612건(22.1%), 현금결제 요구 등 '병원의 부당 행위에 대한 불만'이 526건(3.2%) 순이었다. 최근 3년간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동기에 대해 질문한 결과, ‘단순 외모개선’이 72.5%(725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ㆍ승진' 14.5%(145명), '주변의 권유' 11.9%(1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한 수술(복수응답)은 쌍꺼풀 등 ‘눈 성형 수술’ 67.8%(678명), 필러ㆍ보톡스 등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시술’ 27.4%(274명), ‘코 성형 수술’ 25.6%(256명), 안면윤곽ㆍ양악 등 ‘얼굴 성형 수술’ 11.0%(110명) 등의 순이었다.응답자 중 32.3%(323명)는 성형수술 후 불만족을 경험했으며, 17.0%(170명)는 실제로 ‘비대칭ㆍ염증ㆍ흉터’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으로는 비대칭이 9.4%(94명)로 가장 많았고, 흉터ㆍ화상 5.7%(57명), 염증ㆍ감염 3.6%(36명), 색소침착 2.2%(22명), 통증 2.1%(21명) 등의 순이었다.성형수술을 처음 한 나이는 20대가 61.8%(61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2.1%(221명), 10대 10.5%(105명), 40대 이상 5.6%(56명)의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19세가 전체의 46.7%(49명)로 가장 많았고, 가장 어린 연령은 14세(3명)였다.수술에 대한 중요정보를 누구로부터 설명들었는지 확인한 결과, 의사 58.8%(588명), 성형 상담 코디네이터 35.2%(352명), 간호사 2.4%(24명) 순이었다. 그러나 수술 부작용 발생여부와 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들은 경우는 32.9%에 불과했다.한국소비자원은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의사 자격을 갖추면 할 수 있으므로 병원 선택에 주의하라"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10대 청소년의 미용성형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보다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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