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발명전시회에서 ‘안전기술발명품’들 수상

‘201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에 ㈜영국전자 ‘추적감시용 카메라장치 및 이를 채용하는 원격감시시스템’…㈜제오메이드의 ‘문틈 손 끼임 막기와 엿보기 등 사생활보호’ 등도

김배훈(왼쪽) 영국전자 대표가 김영민 특허청장으로부터 '2014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최대 발명전시회인 ‘2014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에서 ‘안전기술발명품’들이 상을 받았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11월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이날까지 열리는 ‘2014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 때 여러 가지 안전관련 발명품들이 수상대상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영국전자의 ‘추적감시용 카메라장치 및 이를 채용하는 원격감시시스템’ 등 수상작품 3건은 나름대로 독특한 기술과 아이디어제품이어서 앞으로 관련 시장전망을 밝게 한다.

대통령상을 받은 ㈜영국전자의 ‘추적감시용 카메라장치 및 이를 채용하는 원격감시시스템’을 회사관계자가 내빈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자동추적형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 없애=㈜영국전자의 ‘추적감시용 카메라장치 및 이를 채용하는 원격감시시스템’이 전체감시와 집중감시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휴먼아이’방식으로 대통령상(대상)을 차지했다. 이는 광역감시카메라와 집중감시카메라를 하나로 만든 것으로 매우 넓은 범위에 걸친 전체적 상황감시와 특정영역이나 대상물의 집중감시와 추적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발명기술제품이다.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는 “CCTV는 사람 눈을 대체해 감시하는 기능”이라며 “기존의 자동추적 타입 CCTV의 경우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전체감시 없이 한정된 화각으로 집중감시하므로 감시의 사각지역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어 보완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제오메이드의 '문틈의 손 끼임 사고를 막는 일체형 안전도어시스템'(왼쪽) 시제품.

◆문틈 손 끼임 막기와 엿보기 등 사생활보호=㈜제오메이드는 문틈의 손 끼임 사고를 막는 일체형 안전도어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아이도어’는 곡선형 도어엣지의 결합구조를 적용, 여닫이문의 손 끼임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제품이다. 아이도어구조에 맞게 개발한 ‘숨김형 경첩’으로 깔끔하고 연속적인 실내미관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문틈사이로 새어나오는 시끄러운 소리를 막고 엿보기 등 사생활침해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정태영 제오메이드 대표는 “문에 손이나 발이 끼이는 안전사고가 잦은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내 개발하게 됐다”며 “아파트, 빌라 등 주거공간을 비롯해 영·유아시설, 학교, 사무실 등 모든 건물의 실내공간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을 받은 ㈜아이레보의 발명특허제품 '헤드락킹 도어락' 모습.

◆‘빠루’ 막는 안전 도어락=㈜아이레보가 개발한 헤드락킹 도어락에 관한 특허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을 받았다. 이 발명제품은 밖에서 노루발못뽑이(빠루)와 같은 도구를 이용, 문을 열려고 하면 할수록 더 강하게 맞물려 열리지 않는 특수방식의 도어락에 관한 특허품이다. 기존의 도어락이 빠루 등으로 열어젖혔을 때 데드볼트가 빠지는 문제점을 푼 것으로 잠금쇠와 걸쇠가 맞물리는 구조를 갖췄다.따라서 기존방식과는 반대로 잠금쇠가 들어가면 맞물리므로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면 할수록 더 강력하게 죄어들어 열 수 없게 된다.문과 문틈의 일체화된 결착구조로 내부소음과 문틈 시야각도 철저히 막을 수 있다. 도어와 도어엣지의 조립방식으로 돼있어 국내 모든 문에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에드가혼기친 아이레보 대표는 “기존 도어락은 도구를 이용한 외부침입 때 30초 안에 부서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디지털방식의 편리함은 물론 기존 아날로그 도어락보다 더 단단한 보안력을 가진 헤드락킹 도어락은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은 33주년째며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상표·디자인권전과 함께 ‘2014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으로 통합 전시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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