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26일 접견한 렁춘잉 홍콩 행정수반은 "한국에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렁 수반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전하며 "홍콩은 한국의 혁신, 기술 측면의 여러 성과를 배우기를 희망하며 한국 기업들이 홍콩에 더 많이 진출하여 중국 진출 거점으로의 활용 등 홍콩이 제공하는 기회와 인센티브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에 박 대통령은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한국에 설립되면 양측간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중 FTA 실질 타결 선언으로 한중 간 경제통상협력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홍콩과의 경제협력 관계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총 15개의 경제무역대표부(Economic Trade Office)를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도쿄 등에 2개 사무소를 갖고 있다. 현재는 도쿄사무소가 한국도 담당하는 구조다.박 대통령은 또 "금번 렁 수반 방한시 한ㆍ홍콩 창조산업 MOU를 체결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금융, 법률 서비스 부문 협력과 문화산업 분야의 협력을 보다 증진시켜 동반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ㆍ홍콩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측 청소년들 간 상호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렁 수반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초청으로 26일 방한했다. 27일까지 머물며 외교부장관과 미래부장관을 면담하고 한국 경제인 초청 오찬 간담회, CJ E&M ㆍ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ㆍ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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