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종 4차전' 2라운드서 6언더파, 매킬로이는 2타 차 공동 2위
헨리크 스텐손이 DP월드 둘째날 1번홀 티 샷을 한 뒤 걸어가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vs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텐손의 반격이다. 2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6타)을 점령했다.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막판 16, 18번홀(이상 파4)의 징검다리 버디로 기어코 선두로 도약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이웨이 안착률이 10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9%에 달하는 등 샷이 일품이었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해 '1288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데 이어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양대 리그 플레이오프를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곁들인 선수다. 스텐손은 "한증막에 있는 느낌이 드는 더운 날씨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하지만 집중하려고 애썼고 만족스럽게 경기를 끝내 다행"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2언더파를 치는 데 그쳐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다. 전날 벌어둔 타수 덕분에 스텐손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매킬로이 역시 "어쨌든 스코어를 줄였다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은 좋은 위치에 있어 괜찮다"고 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셰인 로리(북아일랜드)가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다.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한 로리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13번홀(파3)에서 터뜨린 짜릿한 생애 첫 홀인원이 위안이 됐다. 6년 동안 치러진 이 대회의 첫 홀인원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타를 줄이며 이 그룹에 진입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