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정재가 영화 '빅매치'에서 호흡을 맞춘 보아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치를 발휘했다.이정재는 21일 오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아가 가수 출신이라서 갖는 선입견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정재는 "왠지 보아가 이 캐릭터는 잘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호 감독이 '고고70' 할 때 보아를 만났다고 하더라. 그때 같이 못하게 된 게 아쉬움이 있어서 캐스팅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감독이 내게 '보아에게 시나리오를 주면 어떻겠냐'고 묻더라. 그 질문 들었을 때 2~3초 정도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이정재는 "극중 수경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어릴 때부터 훈련과 노력을 했고, 뭔가 해내려는 의지가 담긴 캐릭터다. 보아도 어릴 때부터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게 있지 않을까"라며 "그런 기억을 잘 끄집어내면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보아가 현장에 왔는데 연습을 많이 해오는 스타일이었다. 프로라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현장에서도 긴장을 많이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이에 한 취재진이 "소속사 문제는 생각하지 않았냐"며 씨제스와 SM엔터테인먼트간의 관계를 언급하자, "내가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웃어보였다.한편 '빅매치'는 천재 악당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 분)의 무한 질주를 그린 초특급 오락액션영화다. '고고70', '사생결단' 등을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27일 개봉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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