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표현을 삭제한 수정안이 18일(현지시간) 부결됐다.유엔 총회에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쿠바가 제안한 북한 인권결의안 수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40, 반대 77, 기권 50으로 부결됐다. 당초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북한 인권 결의안을 공동 제안하면서 북한 정부 책임자에 대한 ICC 회부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에 강력히 반발했고 쿠바가 ICC 회부 조항을 삭제한 결의안 수정안을 제출, 이날 오전 우선 표결이 진행됐다. 국가지도자의 ICC 회부에 거부감을 보여온 아프리카 등이 상당수 이에 동조하거나 기권했으나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많아 수정안 통과는 결국 무산됐다. 쿠바가 제출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3위원회는 오후에 회의를 속개, ICC 회부 조항이 포함된 당초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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