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면서 예절 배워요

중랑구, 21일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서 어린이 차 예절 발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복을 곱게 입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조심조심 다기에 차를 따른다. 정성스럽게 다기를 데우고 첫물을 우려내고 두 손으로 공손히 손님에게 대접할 차를 만드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참으로 진지하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1일 오후 2시부터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어린이 차 예절 발표회’를 개최한다.중랑차예절연구회(회장 남영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중랑차예절연구회에서 지역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차와 함께 예절을 교육한 것을 한자리에 모여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전통문화계승와 함께 어린이들의 올바른 예절 형성을 위해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어린이 차 예절 발표회’는 12년째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개최된 어린이 차 예절 발표회

7세 어린이 및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열리며, 1부에서는 국민의례, 인사말씀, 축사 등이 이어지며, 2부에서는 본격적인 차 예절 발표회가 개최된다.또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위해 예쁜 차림상에 정갈한 다과와 향긋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들차회(Tea Art) 행사도 같이 진행돼 참여한 주민들에게 색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남영수 중랑차예절연구회장은 “어린이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차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너무 대견하다”며 “이번 행사가 서양 문화가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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