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논란 대응 위해 '광명점' 미리 연다

'동해 '일본해' 표기, 다시 한번 공식 사과'

이케아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케아코리아가 제품 가격 논란과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이케아 광명점을 미리 개방한다. 당초 서울역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 대상 간담회 장소를 광명점으로 옮긴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19일 열리는 기자간담회 장소를 서울역에서 이케아 광명점으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이케아는 광명점 공식 오픈을 앞두고 19일 서울역에 설치한 팝업스토어 '헤이 홈'을 통해 제품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제품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논란에 이어 사이트 내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이며 해명을 위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공식 오픈이 가까워짐에 따라, 이케아 광명점의 매장 내부를 기자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이케아 광명점과 이케아 코리아 비즈니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하고자 부득이하게 행사장소를 이케아 광명점으로 변경하게 되었다"며 "행사 전날 장소와 시간을 변경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케아 코리아의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가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새롭게 변경된 기자간담회는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까지 약 3시간 15분간 이어지며, 이는 기존 간담회(약 2시간)보다 1.5배 늘어난 것이다. 또 당초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 없었던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가 참석, 이케아의 가격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었던 '호갱(호구+고객의 합성어)' 논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다. 당초 광명점에 대한 설명만 진행하려던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 매니저는 1시간에 걸쳐 기자들과 함께 광명점 내부 투어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케아코리아 측이 제품가격과 동해표기 두 가지 논란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줄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해의 일본해 표기에 대해서는 이케아코리아 측이 '한국에서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입장 발표가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낳아 추가 해명이 나올지 여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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