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홍은희, 아버지와의 사연 공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지금'

홍은희 [사진출처=SBS '힐링캠프' 캡처]

'힐링캠프' 홍은희, 아버지와의 사연 공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지금"[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홍은희가 속에 감춰놨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배우 홍은희가 출연해 남편 유준상과의 결혼부터 연기자가 된 과정,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은희는 "남들은 내가 고생을 모르고 곱게 자랐는지 알지만 아니다"라며 초등학생이던 9살에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았던 아버지 탓에 중2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로 살림에 보탬이 되어야 했던 고단한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특히 홍은희는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지 않은 아버지를 미워했던 철부지 시절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당시 섭섭하고 화가 나는 마음이 앞섰다는 홍은희는 "10대를 아빠 없이 보냈는데 딸 대학 등록금을 왜 안주시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엔 이해할 수 없었다"며 이후 아버지와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원망과 상처로 결혼식에까지 아버지를 부르지 않았다는 홍은희는 "미루고 미루다가 (결혼식이) 임박해서 전화를 걸었다"면서 "오시란 말도 가겠단 말도 꺼내지 않고 결혼한다는 말만 했다. 지금까지 한 불효 중에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홍은희는 "첫째 동우를 낳고 가족과 함께 내장산을 우연히 지나다 남편의 제안으로 아버지께 5년 만에 연락을 했다"며 "남편이 아빠를 보자마자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절을 드렸다. 사위와 장인의 대면이 너무 맨바닥이었다"고 남편 유준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부터 가끔 아버지를 찾았다는 홍은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직장암으로 아버지와 영원히 작별한 사연을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홍은희는 "아빠가 둘째를 낳고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면서 "직장암 판정을 받고 '등록금 달라고 했을 때도 아빠가 못해줬는데 너에게 어떻게 짐을 지우겠냐'며 치료를 거부하셨는데, 억지로라도 더 치료받기를 설득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은희는 "사랑의 표현은 미루면 할 시간이 없어진다, 너무 후회가 된다"며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했는데 영정사진을 붙잡고 소리치는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후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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