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범죄에 프랑스와 영국인이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IS가 어제 참수 뒤 배포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IS 전투원 가운데 한 명이 프랑스 국적 막심 오샤르(22)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오샤르가 IS의 참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샤르가 작년 8월 시리아로 건너갔다"고 확인했다.오샤르는 지난 7월 프랑스 BFM TV와 인터뷰에서 "(IS가 이라크) 모술을 점령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동영상에서 오샤르 옆에 서 있는 이가 영국 웨일스 의대에 다니던 학생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웨일스에 사는 한 시민은 "동영상에 나온 사람이 나세르 무트하나(20)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신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S는 전날 동영상에서 미국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비롯해 시리아군 포로 10여 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IS 조직원 중 유럽국적자는 러시아 800명을 비롯해 영국(488명), 프랑스(412명), 터키(400명), 벨기에(296명), 독일(240명),네덜란드(152명) 등 약 3500명이라고 지난달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1000명이 넘는 자국민이 시리아나 이라크의 극단주의자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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