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모디노믹스’의 친기업 정책으로 재도약 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진출코자 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는 14일부터 26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인도국제무역박람회’에 국내 중소기업 21개사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인도국제무역박람회(IITF, India International Trade Fair)는 인도 최고(最古)의 박람회이자, 전 세계 45개국에서 온 다양한 기업들이 6,000여개 전시부스를 설치하는 인도 최대(最大) 박람회다. 인도는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세계 3위 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고급 주방용품, 생활건강용품 기업이 참석하여 인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비만 인구가 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 대도시 소비자들을 겨냥해, 엔유씨 전자는 재료의 수분을 남기지 않고 착즙해 과일의 영양소를 그대로 살리는 원액기를 출품해 인도 중산층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식수 부족과 수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나노 기술을 활용하여 오염수를 정수해 주는 나노폴리의 정수기, 전력사정이 어려운 인도에서 손목과 악력 운동을 통해 자가 발전이 가능한 제이앤케이사이언스의 라이토즈 휴대폰 보조 배터리 등 생활형 가전제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 정책에 따른 건설 수요 증가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앞세운 국내 건설자재 제품들도 관심을 끌었다. 나노폴리의 정수기에 큰 관심을 보인 수입업체 GSM RO사의 마누즈 아리야 대표는 "일반적으로 PH5의 산도를 보이는 인도의 물을 PH7 이상의 중성 혹은 알카리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정도 기술력과 가격이면 인도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모디노믹스로 인도 경제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인도는 중요한 전략시장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뉴델리 지부 및 한국기업인연합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