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SK 와이번스 왼손투수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SK, 김광현 포스팅금액 결국 받아들였다… MLB행 '급물살'[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광현이 결국 메이저리그 행을 선택했다. 12일 스포츠월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SK가 김광현(27)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이날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좌완투수 김광현에게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며, 200만 달러를 응찰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최소 500만 달러 이상을 기대한 SK구단은 내심 1000만달러까지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200만 달러라는 너무나 낮은 포스팅 금액에 SK구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 류현진이 한화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할 당시만 하더라도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포스팅 금액을 제안 받았다. 류현진과 더불어 한국 투수 에이스 반열에 오른 김광현으로서는 류현진의 10분의1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받은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SK 구단은 11일 포스팅금액 통보를 받은 직후 내내 긴 회의를 이어갔다.긴 시간 고민 끝에 SK는 200만 달러의 포스팅금액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김광현 본인의 뜻이 너무 확고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구단이 포스팅금액을 통보받은 후 구단 관계자에 "실망스러운 금액이지만, 메이저리그에 반드시 서고 싶다. 12일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라며 자신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SK는 포스팅 수용 사실을 13일 KBO에 정식 전달할 예정이다.김광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광현, 결국 결심했구나" "김광현, 잘 할거야" "김광현, 불펜으로 가나"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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