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녹색산업 육성 등과 관련 싱크탱크 역할…환경관련 전문가 130명 위촉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도시로서 인천지역의 녹색기후 관련 정책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를 담당할 ‘인천녹색기후포럼’이 정식 출범했다.인천시는 12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녹색기후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인하대·인천대·인천발전연구원을 비롯해 환경관련 기관과 단체 등의 역량있는 전문가 13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 위원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과 경험 등에 따라 기후변화분과와 GCF분과로 나뉘어 활동에 들어간다.기후변화분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사업 연구, 녹색기술 및 산업 육성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GCF분과는 GCF와 연계한 사업 모델 개발과 연관산업의 활성화 방안 연구, 기후클러스터 조성방안 연구, 개발도상국의 능력배양과 역량강화를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송도에 개소한 GCF 사무국은 그동안 초기재원 조성을 위한 운영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재원조성 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인천시는 유치도시로서 GCF를 모멘텀으로 하는 다각적인 발전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우선 저탄소·기후회복력 있는 발전경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GCF의 비전에 맞춰 시의 녹색기후정책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틀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GCF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제들이 시의 행정력만으로는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어 민간의 전문가 그룹이 거버넌스 형태로 참여하는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학계, 연구기관, 환경단체, 산업계 등의 대표들이 준비단을 구성해 포럼 창립을 추진해 왔다.유정복 시장은 개회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천에서 기후변화 적응,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최상의 사례를 만들어 내고 모델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럼 위원들의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포럼 창립식에 이어 인하대와 GCF 사무국, 국제지속가능성학회(ABIS), 삼정KPMG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GCF와 민간부문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는 ‘GCF 전망과 전략’, ‘기후변화와 교육기관의 역할’, ‘국제기구와 민간부문의 협력방안’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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