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자유 뺏으며 연애하긴 싫어' (인터뷰)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안재현이 '연애'와 '믿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안재현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영화 '패션왕'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연기한 원호의 감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기자와 원호의 가여운 사랑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나눴다. 극중 원호는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하며, 유일하게 믿는 여자친구 혜진(박세영 분)에게도 배신 당하는 인물이다. 안재현은 "늘 강한 척 하지만 믿는 여자친구한테 배신을 당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원호가 가여웠다"며 "살면서 뭔가를 뺏긴 적이 없는데, 알고 보면 불쌍한 아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실제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면 어찌 할 거냐'는 질문에 "안 들키면 된다"고 쿨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안재현은 "보통 첫사랑을 많이 기억하는데, 나는 사랑을 할 때 '끝사랑'이라 생각하고 한다.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 따뜻함과 아늑함을 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이어 "자유를 뺏으면서까지 연애하기는 싫다. 연애는 에너지를 받자고 하는 거지 않나. 다른 남자와 연락할 순 있지만 어떤 얘기를 나누는가가 중요하다. 하지만 구속하진 않을 것 같다. 믿음으로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션왕'은 개봉 첫 주말 양일간 23만1028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3만 6526명이다. 안재현 외에도 주원, 설리, 김성오가 출연하며,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우기명의 인생을 건 도전을 그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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