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시리즈에 EPGA투어 '파이널 2차전' '월드스타 총출동', 한국은 김형성과 정연진 출격
애덤 스콧.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애덤 스콧(호주)이 두 달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목표는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우승이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과 유럽의 양대 리그에서 모두 상금랭킹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4개 대회 가운데 마지막 무대다. 미국의 빅스타들이 대거 대서양을 건넌 이유다. 유럽의 플레이오프 격인 '파이널시리즈 2차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유럽의 전사들에게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스콧을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5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7위 버바 왓슨(미국), 10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등 '톱 10' 가운데 무려 6명의 월드스타가 상하이에 집결했다. 그야말로 시즌 막판 '별들의 전쟁'이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전 소속사와의 소송 준비로,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8월 아예 잠정 은퇴를 선언해 출전하지 않는다.스콧에게는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이후 첫 등판이다. 당연히 실전 샷 감각 조율이 급선무다. 물론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등판해 크라운플라자 우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10차례나 되는 일관성은 언제나 위력적이다. 전문가들 역시 스콧과 가르시아, 로즈, 파울러 등을 우승 후보로 지목해 세계랭킹 상위랭커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상하고 있다.가르시아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72ㆍ695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2014/2015시즌 4차전 CIMB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 대회 우승자 라이언 무어(미국)와 같은 기간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끝난 EPGA투어 BMW마스터스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낸 마르셀 시엠(독일) 등 '챔프군단'도 만만치 않다.왓슨은 '장타자 코스'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 존슨은 실제 4라운드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며 24언더파의 우승스코어를 작성했다. 왓슨이 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14.3야드), 존슨이 2위(311야드)다. 한국은 김형성(34)과 정연진(24)이 출전권을 얻었다. 정연진이 지난해 10월 ISPS한다퍼스인터내셔널을 제패해 EPGA투어 우승의 개가를 올린 선수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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