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하 개헌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 40여명이 5일 '국회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4일 알려져 개헌 정국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께 국회 운영위원회에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구성요구안에는 의원 40여명이 서명했다"고도 했다.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은 여야 의원 10명씩 총 20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내년부터 논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내주에는 개헌의원모임 소속 전체 의원 154명의 이름으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며 "특위 구성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만하면 되는 만큼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정기국회 도중에는 개헌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야가 정기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법안 등을 통과시키고 올 연말까지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상반기 안에는 개헌 논의를 끝내야 한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질적으로 개헌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시점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 점을 언급하며 "개헌에 대해 야당이 더 적극적이다. 누가 방해만 안 하면 개헌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기상조론을 언급했고 개헌에 긍정적이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중국에서의 개헌 발언 이후 개헌 언급 자제를 주문한 상황이라 녹록지 않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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