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떨어지는 실적 방어 위해 물량 공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백화점이 떨어지는 실적 방어를 위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해외명품 통합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에 열리는 해외명품 통합 패밀리 세일은 롯데백화점이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보다 할인율이 높고 상품 구성도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해외명품 행사로, 60여 브랜드가 참여해 25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상 최대의 프리미엄 패딩 물량을 선보인다. 최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패딩 역대 최대 물량인 50억원치를 준비했다. 이는 지난 해외명품대전에서 15억원치를 준비했던 것에 비해 35억원이나 더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이번 해외명품 통합 패밀리 세일 최대 할인율은 80%로, 이는 연례 진행되는 해외명품 대전 할인율보다 20~30% 추가 할인된 가격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총 3억850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세일의 10억원 경품과 가을 세일의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5억원 상당의 황금판에 이어 쇼핑지원금을 증정하는 대형 경품행사다. 다음달 19일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1명)에게는 매년 3500만원씩 10년간 3억5000만원을, 2등(10명)에게는 35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증정한다.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는 것은 실적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국내 부문 기존점 매출액은 7월 역신장한 이후 8월에는 11% 성장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었다. 8월 매출 실적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여름 정기세일, 해외명품대전 그리고 이른 추석 효과가 컸다. 따라서 이번 가을 정기세일과 이번 해외명품 통합 세일 등이 실적을 어느 정도 견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을 정기세일의 매출 신장률은 전점 8.8%, 기존점 4.9%를 기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롯데백화점 국내 부문 기존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고 4분기에는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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