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방부의 김정은 정권 과잉충성' 논란이 불거져 눈길. 하태경(새누리ㆍ해운대 기장을) 의원은 이날 "최근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파주 애기봉이 철거등급이 아닌데도, 국방부가 철거했다"며 "보수나 보강을 하면 될텐데 국방부가 애기봉을 철거한 데는 다른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국방부가 철거까지 한 행태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과잉충성"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는 답변을 통해 "국방부가 철거를 결정한 것은 아마 (북한 도발 등에 따른)국민 안전 등을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본다"며 "김포지역에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는데 여기에 애기봉 철거등탑을 재건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특히 이날 국방부에 대해 "무기로 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되있고, 국격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애기봉 등탑은 1971년에 설립돼 43년간 이어온 경기도 스토리텔링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이 소중한 문화자산을 지켜내야 한다"고 남 지사에게 주문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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