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서울대 로스쿨, 88%가 'SKY' 출신

지방대 출신 입학자는 6년간 단 4명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2009년 설립된 이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입학자가 10명 중 9명에 이르는 반면 지방대 출신은 단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의 출신 대학 및 출신 고교 지역현황을 검토한 결과, 최근 6년간 입학한 학생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88.0%(810명)에 이르렀다. 반면 지방대 출신은 2009년 3명, 2010년 1명에 이어 2011년 이후에는 단 1명도 없었다.또한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의 출신 고교 지역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466명, 50.7%)이 절반에 달했고, 경기·인천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출신이 3명 중 2명(590명, 64.1%)으로 편중이 심했다.한편 서울대 로스쿨은 개교 당시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총입학정원(150명)의 6% 이상으로 결정했으나, 6년간 매년 9명씩 지금까지 56명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등록금은 1학기에 701만6000원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되는 가계곤란 장학금은 2012년 12.7%에서 2013년 16%, 2014년 1학기 11%로 지급비율이 점차 줄었다.유 의원은 "서울대가 공익인권 법조인 양성이라는 당초 목적을 살리려면 특별전형의 문이 더 확대되고, 가계곤란장학금 지급비율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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