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경계하고 나섰다.저금리로 수익성이 나빠진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PEF 투자를 늘리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투자 손실을 감추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내 PEF 지분투자 및 인수금융 관련 유의사항을 통보했다.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보고펀드의 LG실트론 인수금융 디폴트 이후 은행권에 대한 PEF 대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관련 익스포저(exposure·위험노출액)가 9조9000억원에 이르러 건전성에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금감원은 PEF 투자로 은행 건전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회계기준을 엄격히 해달라고 각 은행에 요청했다.금감원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PEF에 대한 투자지분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정가치를 평가해 회계처리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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