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갤노트4 등 주요 스마트폰 보조금 인상(종합)

23일 SK텔레콤이 인상한 주요 스마트폰 제품 현황.[자료제공:SK텔레콤]

-갤노트4 22만원, 갤럭시S5 광대역 25만원, LG G3 Cat6 25만원 지원-SK텔레콤은 '보조금', KT는 '통신요금제·멤버십 혜택' 등 강화[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시행 이후 4주차 공시 기간에 접어든 23일, SK텔레콤이 주요 스마트폰 보조금을 인상했다. 'LTE-100'요금제를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는 10만9000원 오른 22만원을 지원한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출고가 89만9800원)는 7만원 인상된 25만원을 제공하며, LG G3 Cat6는 5만원 오른 25만원을 지원한다. 반면, 보조금 공시 3주차였던 지난 15일 공시했던 갤럭시노트3, 갤럭시그랜드2, 옵티머스G, 옵티머스VU2 등에는 보조금 변동이 없었다.SK텔레콤의 이같은 마케팅 전략은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통사와 대비된다.KT는 전날 보조금 변동 없이 위약금을 없앤 '순액요금제'를 출시하고 LG전자와 협의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 또한,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18만원까지 추가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보조금 인상을 통해 집토끼 사수에 나서는 반면, KT는 통신요금 개선, 출고가 인하 유도,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사용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앞으로도 보조금 인상이나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이통사별 차이는 있겠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소비자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단통법 시행 4주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이통사들이 이처럼 파격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 17일 열린 '단통법 간담회'에서 정부의 압박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통신요금 및 출고가 인하를 요구하는 국민과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단통법의 취지와 다르게 소비자가 아닌 기업 이익만을 위해 이 법을 이용한다면 정부입장에서는 특단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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