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숫자로 풀이한 57년 역사'

김대섭 아마추어 2승 파란, 한장상은 통산 7승 위업, 최상호는 준우승만 다섯 차례

한국오픈 그린재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로 57번째,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진기록을 쏟아냈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특히 올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해 남다른 위상을 과시했다. 매킬로이가 2위에 그친 2011년 우승자가 바로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다. 이듬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연장혈투 끝에 매킬로이를 격침시켰다는 게 우연치 않다.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71ㆍ722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오픈을 숫자로 풀어봤다.▲ 1(아마추어 우승)= 김대섭(33ㆍ우리투자증권)이다. 고교생이던 1998년 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17세 2개월20일, 당연히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수립했다.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또 다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프로로 전향한 2012년에는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 5(최다 준우승)= 최상호(59)다. 23, 25, 34, 38, 41회 등 다섯 차례나 분루를 삼켰다. 다행히 26회 우승으로 가까스로 분풀이는 했다. ▲ 7(최다승)= 한장상이 일곱 차례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7~10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최다 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고, 13~15회에서 다시 한 번 3연패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 10(최다 타수 차 역전우승)=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다. 2010년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와 무려 10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5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4언더파 284타)을 일궈냈다. 10월10일 오전 10시10분에 출발해 10이라는 숫자와의 독특한 인연도 화제가 됐다. 2006년에 이어 통산 2승, 4년만인 올해 또 다시 '4년 주기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희생양이 바로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다. 8오버파로 속절없이 무너져 공동 4위로 추락했다. ▲ 11(첫 대회 참가선수)= 1958년 1회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11명이 전부였다. 연덕춘과 박명출, 김복만, 김학영, 김성윤, 한장상, 문웅래, 배용산이 프로 자격으로, 신용남과 김건구가 아마추어, 외국 선수는 미국에서 온 무어가 유일했다. 올해 참가 선수는 102명이다.▲ 23(대회 최저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02년 45회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67-65-66-67)의 우승스코어를 작성했다. 이 대회는 물론 코리언투어 전체를 통틀어 최저타 우승기록이다. ▲ 71(우정힐수 기준타수)= 2005년부터다. 종전 파72에서 파5홀인 11번홀을 파4로 조정했다.▲ 100만(코오롱 머니)= 타이틀스폰서인 코오롱은 국내 남자 골프계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100만원의 최소 상금을 지급한다. ▲ 12억(총상금)= 2007년 50회 때 10억원으로 증액한데 이어 이번에는 2억원을 늘려 12억원이 됐다. 우승상금은 3억원은 매년 상금왕의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 역시 현재 상금랭킹 1위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우승할 경우 나머지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하는 건 물론 단일 시즌 최다상금액(7억1290만원)도 작성하게 된다. 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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