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상세주소 원스톱 처리 등 전국 최초 사례 인정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로명주소 확산에 앞장서 온 중구의 주무관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제18회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받았다.그 주인공은 중구 토지관리과 이종인 주무관(45). 이 주무관은 22일 SBS 상암동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이웅모 SBS 사장으로부터 민원봉사대상 상패를 받았다.95년 공직에 들어온 이 주무관은 올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도로명주소 사업을 4년전부터 맡아온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새로운 정책을 많이 발굴해 낸 아이디어 뱅크이기도 하다.그가 고안한 정책들은 전국 최초 사례가 많다. 그래서 안전행정부에서 언론에 소개된 새주소사업 관련 중구 기사를 꼼꼼히 챙겨본다고 한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도로명주소 상세주소 원스톱처리’사업이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등의 상세주소를 구청에 신고하면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민원인들이 두 번씩 관공서에 오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중구가 지난 해 6월부터 시행한 것을 안전행정부에서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종인 주무관(오른쪽)
지난 해 1월부터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주민들의 주민등록증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하는 정책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국에 확대된 경우. 이전에는 주민등록증을 신규 발급받거나 전입신고자의 주민등록증에만 표기했다.‘도로명주소 안내의 집’ 또한 도로명주소를 널리 알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인중개업소를 안내의 집으로 지정해 예전 지번주소와 현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각광을 받았다.이외에 지난 해 10월부터 중구 홈페이지에서 도로명주소를 통해 행정동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는 신당동 동명칭 변경과 맞물려 시의적절하다는 평을 받았다.이 정책들은 다른 구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항상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의 집은 중구 자체 창의기안 최우수상을 받았고, 원스톱처리는 서울시 창의책자에 수록됐다.그는 “도로명주소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오랜기간 준비해 온 사업이에요.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죠.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약간 발상의 전환을 했던 것이 도로명주소를 알리는데 주효했던 것 같아요”고 말했다.도로명주소 전면시행을 앞두고는 경로당이나 통반장, 중개업자 등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형유통업체들이 홍보전단지 등을 배포할 때 도로명주소 전환 내용도 같이 포함시키도록 했다.이처럼 국책사업인 도로명주소 사업 확산을 위해 힘쓴 이 주무관의 노력은 안전행정부 심사에서 평가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봉사대상 수상자중 서울시 공무원은 이 주무관과 광진구 감사담당관 이용환 직소민원팀장 등 단 2명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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