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리 근절 위한 ‘재능나눔 시스템’ 구축…지역환경 개선, 청렴 건설공정 실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서울시 2014년 반부패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건설비리 근절을 위한 재능나눔 시스템 구축’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그동안 건설공사에는 많은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민원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의 부정·부패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구는 이런 음성적 비용을 지역사회 낙후된 공공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으로 전환, 건설현장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이로써 갈등 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양성화됨은 물론 지역주민·건설사·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재능나눔을 통해 지역환경을 개선하도록 한다.구체적인 시스템 과정은 ▲1단계, 지역주민과 건설사가 갈등현장을 확인 ▲2단계, 건설사와 지역주민, 공무원이 함께 갈등해결 방안을 모색 ▲3단계, 세 주체가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재능나눔 실천 방안, 역할 등을 정하고 공공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 ▲4단계, 지역사회 공헌의 과정을 통해 청렴한 건설행정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다.
사례 발표
이를 통해 ▲지역주민은 모두가 혜택을 공유해 갈등을 해소 ▲건설사는 재능 나눔을 통한 사회 공헌으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향상 ▲공무원은 모든 단계에서 중재· 협의· 참여를 통해 부패 없고 믿을 수 있는 건설행정을 제공하게 된다.실제로 구는 지난 3년간 ‘건설비리 근절 재능나눔 시스템’을 운영해 총 15개 민간 건설사 지원으로 20개 공공시설 환경을 개선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건설관련 민원이 ▲2011년 92건 ▲2012년 80건 ▲2013년 66건 ▲2014년 8월말 32건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시스템 효과를 입증했다.그 결과 영등포구는 비리와 민원갈등 온상지였던 건설분야를 나눔과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건설 환경으로 탈바꿈한 것을 인정받아 이번 서울시 반부패 청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이번 수상은 반부패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조길형 구청장은 “지역주민, 건설사, 공무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건설현장 뿐 아니라 영등포 곳곳에 청렴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