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의 최근 급락에 대해 과매도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8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P/B 1배 근처에 접근하면서 과매도 영역에 있다"며 "주가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나, 당분간 실적회복 기대 또한 낮다"고 밝혔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자료에 따르면, 중국 로컬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9월 사상 최고 수준인 90%를 기록했다. 외산 브랜드의 점유율은 연초 대비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신사 보조금 축소에 따른 외산 고가 브랜드의 영업타격과 중국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따른 결과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도 중국시장내 점유율은 개선되지 못하거나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2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스마트폰의 경우는 35%에 달한다.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 중 중국향은 1분기 20%, 2분기 12%, 스마트폰의 경우는 중국향 비중이 1분기 23%, 2분기 14%로 급락추세에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삼성전자가 다시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6 사전구매자들 중 4분의 1 이상이 기존에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인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는 중국 이외의 시장을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으며,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폰 출시(내년초 갤럭시 S6 기대)와 동시에 싸고 질좋은 중저가 폰 라인업을 구축해 내년에는 신흥시장 내에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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